유럽연합, 유럽중앙은행, 국제통화기금 "그리스 재정 평가 시작"

(아주경제 임재천 기자) 유럽연합(EU), 유럽중앙은행(ECB), 국제통화기금(IMF) 등 이른바 '트로이카' 실사단이 29일부터 그리스 추가 구제금융 제공과 관련한 평가업무를 재개한다고 28일 EU 집행위원회가 발표했다.

EU 집행위원회 경제·통화 담당 집행위원실의 아마데우 알타파지 대변인은 이날 정오 브리핑을 통해 "트로이카 실사단이 29일 아테네로 복귀해 그리스 정부의 재정적자 축소 계획을 다시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알타파지 대변인은 "실사단의 평가 작업은 그리스가 2012년 재정 목표들을 달성하고 공공재정을 지속 가능한 것으로 개선토록 하는 데 중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트로이카 실사단은 그리스에 대한 추가 구제금융을 제공하기에 앞서 아테네를 방문해 그리스 정부의 개혁 추진 상황을 검토했으나 개혁이 제대로 이행되고 있지 않다고 판단, 철수했었다.

이에 따라 그리스의 지급불능(디폴트) 사태 우려로 금융시장이 요동치는 가운데 그리스 정부는 추가 긴축조치들을 잇달아 내놓았다.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내달 4일 특별회의를 열어 트로이카 실사단의 보고서를 검토하고 그리스에 대한 추가 구제금융 제공 이행 여부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