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대표는 이날 오후 부산 동구 재래시장인 수정시장과 초량시장을 잇따라 찾아 상인들의 어려움을 듣고 한나라당 정영석 동구청장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수정시장 상인들은 "장사가 안돼 죽겠다. 재래시장 살린다고 말로만 하지말고 진짜 살려달라. 동구청 청사는 잘 지어놓고 시장은 이게 뭐냐"며 어려움을 호소했고, 이에 홍 대표는 재래시장 활성화 대책 추진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
홍 대표는 "재래시장 활성화 대책은 이 정부 출범 이래 시설정비, 환경개선 쪽으로 계속하고 있다"며 "시민들이 재래시장을 많이 찾도록 하는 방법이 중요하다. 손님 유인을 어떻게 할지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백지화한 동남권신공항을 내년 총선과 대선 공약으로 재추진하겠다는 약속을 재확인하고 부산저축은행 피해자 구제대책을 마련하겠다며 부산 민심을 다독였다.
홍 대표는 "부산저축은행은 금융감독원과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기에 국가가 책임져야 할 부분이 있다"면서 "정상적인 사법절차를 통해 구제되도록 하고 국회는 합법적인 테두리 안에서 구제가 어떻게 가능할지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부산서면 롯데호텔에서 가진 부산·울산·경남 정치아카데미 특강에서 "(공천에서) 지역민의 의견을 절대적으로 존중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그러면서 "한나라당 의원 중에 국회의원을 '사이드잡'으로만 생각하는 분도 있다"면서 "지역을 도외시하고 지역에서 신망 없는 사람은 국회의원이 될 이유도, 더할 이유도, 자격도 없다"고 비판했다.
홍 대표는 "정말로 부산 지역과 대한민국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사람을 내도록 할 테니 그간 영남권 신공항이나 저축은행 사태로 속상하셨던 분들은 (감정을) 누그러뜨리고 대한민국이 선진국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한나라당을 전적으로 밀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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