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의회는 이날 EFSF 확대 법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103표, 반대 66표, 불참 31표 등으로 가결했다고 AP 통신 등이 보도했다.
핀란드는 그리스와 2차 구제금융 제공에 참여하는 조건으로 담보를 제공받는 협약을 체결했지만, 담보제공은 이번 표결에서 전제 조건으로 언급되지 않아 논란의 여지를 남겼다.
EFSF 확대 법안 승인은 이미 예고된 결과다.
핀란드 연정의 과반수를 차지하는 지르키 카타이넨 총리의 국민연합당이 EFSF 확대안을 승인할 것이라고 선언해왔다.
카타이넨 총리는 "핀란드 의회의 EFSF 표결 결과는 유럽의 위기 대응 능력에 대한 자신감을 높이는 것"이라며 "핀란드의 담보 제공 요구는 며칠 또는 몇 주 안에 합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EFSF 확대안은 유로존(유로화 사용국) 정상들이 지난 7월21일 합의한 사항으로, 유로존 17개국의 승인을 얻어야 최종 확정된다.
핀란드의 동참으로 EFSF 확대안을 승인한 국가는 벨기에, 프랑스, 그리스, 아일랜드, 이탈리아, 룩셈부르크, 슬로베니아, 스페인, 포르투갈 등 10개국으로 늘어났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