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위원장은 이날 은행연합회에서 개최한 은행장 간담회에서 “그리스발 위기 가능성은 상반기부터 지속적으로 제기된 사안이지만 점차 본질적인 문제에 대한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은행장들에게 “차입 구조개선 노력을 지속해 나가야 한다”며 “국제 금융시장에서 대외관계를 원만하게 유지하고 중동자금 활용 등 차입선 다변화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해외지점의 외화부채가 은행 전체의 외화유동성 압박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해외지점의 유동성 및 자산·부채 현황을 세심하게 관리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가계부채 문제에 대해 “소비자의 수요에 맞는 다양한 고정금리·비거치식 분할상환 상품을 적극적으로 개발해 공급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가계대출 관리 과정에서 서민대출이나 실수요 대출이 지장을 받지 않도록 각별히 유념해야 한다”며 “미소금융과 새희망홀씨 대출 등 서민금융을 더욱 활성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업에 대한 자금 공급에 차질이 생겨선 안 된다”며 “수출기업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필요한 자금을 제때 공급하고 중소기업에 대한 배려에도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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