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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연 불출마 선언 “시민 공감 얻기에 아직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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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9-29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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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재홍 기자)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범 보수진영 ‘시민사회 후보’로 나선 이석연 변호사(전 법체처장)가 29일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변호사는 이날 오전 영등포구 당산동 복지 TV 건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 능력과 내가 걸어온 길로 시민에게 다가가 공감을 얻어내기에는 아직은 부족하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서울시장 출마의 뜻을 접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범우파 시민사회단체의 추대를 받아 출마했지만 정치권의 철옹성 같은 벽이 여전했다”며 “내가 일관되게 추진해 온 헌법정신에 의한 통합과 관용의 외침이 아직은 광야에서의 외침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고, 여론조사 결과도 제 뜻을 펴기에는 한계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출마 여부를 저울질하거나 출마를 결행하는 것은 내 원칙과 소신을 파는 일”이라며 “이제 본연의 땅으로 돌아간다. 그간 보여준 시민과 언론의 관심에 감사하며, 특히 지지해 준 시민사회단체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점에 대해 깊이 사과한다”고 불출마 의사 배경을 설명했다.
 
 전날 언론을 통해 불출마 의사를 밝혔던 이 변호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언론의 질문을 받지 않고 곧바로 회견장을 떠났다.
 
 그는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에 대한 지지여부에 대한 질문에도 답하지 않았다.
 
 이날 회견에는 이갑산 한국시민단체네트워크 상임대표와 이 헌 ‘시민과 함께 하는 변호사들‘ 공동대표 등이 함께 했지만 추대위원장을 맡았던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은 나타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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