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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국감> 박병석 "캠코, 주식으로 받은 물납 중 677억원 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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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9-29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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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병석(민주당) 의원이 29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세금을 현금 대신 주식 등으로 받은 물납 중, 휴업과 폐업으로 매각이 불가능해져 사실상 떼인 돈이 677억원에 이른다"고 지적했다.

물납이란 상속 및 증여세 납부 시 현금이 부족할 때 주식이나 채권 등으로 세금을 납부하는 것을 뜻한다.

박 의원은 이날 열린 캠코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지적한 뒤 "물납주식의 매각이 어렵게 된 기업의 위장 휴-폐업 등을 면밀히 조사해 국고손실을 최소화 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이 캠코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6년부터 올 8월까지 5년간 국세물납증권 수탁은 총 609개 종목에 1조 9293억원이며 이 중 문제가 된 비상장주식은 1조742억원이다.

종류별로는 ▲비상장주식 1조742억원 ▲상장주식 8447억원 ▲채권 85억원 ▲수익증권 17억원 순이다.

캠코는 이 기간 물납받은 유가증권 가운데 8056억원어치를 4911억원에 매각한 것으로 집계됐다.

박 의원은 "물납주식의 가격대비 매각 가격 비율이 61.0%에 불과한 만큼, 캠코는 물납주식에 대한 관리뿐만 아니라 적기매각 등을 통해 국고손실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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