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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론스타 기부금 1억4000만원 중 9000만원 반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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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9-30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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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 예비후보는 29일 박 후보가 운영하던 '아름다운 재단'이 외환은행을 인수한 미국계 사모투자펀드 론스타로부터 거액의 기부금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며 적극 해명에 나섰다.

박 후보측 송호창 대변인은 이날 론스타의 거액 기부금 논란이 불거지자 "아름다운재단은 론스타펀드의 자회사인 허드슨어드바이저코리아와 2004년 6월 소년소녀가장 학업보조비 지급을 위한 론스타푸른별기금을 정식 협약했다"며 "론스타 측에서 재단에 기부한 금액은 총 1억4000여만원"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이어 "아름다운재단 이사회는 론스타코리아의 법정분쟁과 기업윤리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자 2008년 6월 협약종료후 재협약을 하지 않고 남은 기금을 반환하기로 결정했다"며 "반환액은 1억4000여만원 중 9000여만원인데 론스타 측에서 한 때 잔액수령을 거부해 약 1년 뒤인 2009년 5월25일 해당기업 통장으로 반환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무소속 강용석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박 후보가 최근까지 상임이사로 재직했던 '아름다운 재단'의 재정보고서 등을 분석한 결과 론스타가 2004년 7134만원, 2005년 1억1693만원, 2006년 1억7415만원, 2007년 1억9002만원, 2008년 1억3180만원, 2009년 8011만원을 각각 기부했다"고 밝히며 거액 기부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대해 송 대변인은 "(거액 기부 의혹은) 아름다운재단 홈페이지에 나와있는 사실관계조차 확인하지 않은 잘못된 주장"이라고 정면 반박했다.

한편 강 의원은 "론스타의 외환은행 재매각 과정에서 2006년 당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국민은행으로부터 2년간 2억원을 기부받았다"며 "박 후보가 풀무원에서 사외이사로 재직하면서 받은 기부금도 애초 알려진 2억9880만원이 아닌 12억467만원으로 추가 확인됐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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