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국정감사> "거래소·코스콤, 임원 선임에 외부 입김 의심"

(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한국거래소 직원 중에는 임원이 될 인물이 단 한명도 없나."

3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성남 의원(민주당)은 국정감사에서 한국거래소와 자회사 코스콤 임원 선임 과정에 외부 입김이 작용한 것으로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이성남 의원은 "거래소 본부장급 이상 임원 7명 전원이 기획재정부, 청와대 등 정부 또는 외부 증권사 출신"이라며 "내년 상반기에 거래소 임원 7명 중 4명이 바뀔텐테 지금과 같은 힘있는 기관들의 자리 나눠 먹기가 시정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코스콤 역시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그는 "코스콤은 지난해 청와대 출신인 윤석대 전무에 이어 올 3월에 청와대 선임행정관 출신이자이명박 대통력의 대선조직이던 안국포럼 출신 김상욱 씨를 상임감사로 선임했다"며 "당시 코스콤 노조가 인사에 강력 반발하자 주주총회를 비밀스럽게 개최해 의결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비상임이사ㆍ감사는 주주총회에서 선임한다는 규정 외에 코스콤 정관 상엔 상임감사 자격요건이 명시돼 있지 않다"며 "낙하산 인사를 막기 위해 임원 선임과 관련된 자격 요건과 관련 절차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