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경북도에 따르면 한국관광공사 자회사로 있는 경북관광개발공사를 인수하기 위한 가계약을 관광공사와 체결했다. 따라서 도는 지난달 경북관광공사 설립심의위원회를 연 데 이어 설립 조례안을 내달 4일 도의회에 상정할 예정이다.
그동안 도는 경북관광개발공사를 인수하기 위해 한국관광공사와 매입 가격, 조건 등을 논의해 왔다.
관광공사는 1천940억원을 요구하는 반면 경북도는 1천718억원을 주장해 222억원의 차이가 난다.
그러나 두 기관은 앞으로 적극 협상을 통해 오는 11월에 본 계약을 체결키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져 조만간 타협점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도는 ‘경북관광공사 조례안’이 도의회를 통과하고 경북관광개발공사도 인수되면 임원 모집 공고와 공사 설립 등기 등 구체적인 실무 작업을 시작한다. 이어 내년 1월 관광공사를 설립해 도내 주요 관광지를 개발할 계획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관광 공기업을 만들어 지자체 주도로 관광개발과 관광단지 리모델링 사업을 시행할 것” 이라며 “경주 보문단지와 경북북부 유교권 관광단지의 난개발을 막고 효율적인 관광정책을 펼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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