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히타치, '담합' 인정…美법무부에 벌금 2110만불 내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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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0-01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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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LG와 히타치의 합작 법인인 '히타치-LG 데이터 스토리지(히타치-LG)'가 가격 담합과 관련해 미국 당국에 벌금 2110만달러를 내기로 합의했다.

블룸버그는 1일(현지시각) 히타치-LG가 가격 담합 혐의를 인정하고 총 2110만달러의 벌금을 내기로 미국 법무부와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또 히타치-LG가 남은 조사 과정에도 적극적으로 협조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히타치-LG'는 지난 2001년 한국의 LG전자와 일본의 전자제품업체 히타치가 합작해 설립한 조인트 벤처기업이다. 히타치가 51% 지분을 보유하고 있고 LG전자가 49%를 갖고 있다. 현재 세계 광스토리지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2004년부터 2009년까지 델컴퓨터와 휴렛팩커드(HP), 마이크로소프트(MS) 등에 부품을 공급하는 과정에서 다른 경쟁업체들과 가격을 담합했다는 혐의로 조사를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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