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동해오픈 3년 연속 ‘무명 챔피언’ 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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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0-01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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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R 송영훈 선두…케이시 강성훈 노승열 2타차 추격…‘오버파 우승’ 가능성도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3년 연속 ‘무명 선수’의 반란이 일어날 것인가.

한국프로골프투어 제27회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0억원)은 이틀 연속 무명 선수가 선두에 나서며 우승전망을 어렵게 했다.

1일 인천 송도의 잭 니클라우스GC(파72·길이7389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리더 보드’ 맨 윗자리는 송영훈(36·캘러웨이·사진)이 차지했다. 2000년 프로 데뷔 후 우승기록이 없는 송영훈은 이날 2타를 줄인끝에 3라운드합계 1오버파 217타로 단독 선두에 나섰다.

둘쨋날 김영규(26·정관장)에 이어 이틀연속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선수가 선두에 나서며 우승향방을 점칠 수 없게 됐다. 2009년 류현우, 지난해 재미교포 존 허에 이어 3년째 예상밖의 선수가 ‘깜짝 우승’을 할 가능성도 있다.  

이날 바람이 잠잠한 좋은 날씨였지만 까다로운 코스를 공략하지 못해 합계 언더파 스코어를 기록한 선수는 단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커트를 통과한 62명 중 이날 언더파를 친 선수는 8명에 그쳤다.

한민규(27·우리투자증권)는 2오버파 218타로 단독 2위다. 선두와 2타차의 공동 3위를 주목할만하다.

초청 선수로 출전한 세계랭킹 23위 폴 케이시(잉글랜드)는 이글 1개, 버디 2개, 보기 1개를 묶어 3타를 줄였다. 합계 3오버파 219타로 강성훈(24·신한금융그룹) 노승열(20·타이틀리스트)과 함께 3위로 뛰어올랐다. 그는 18번홀(파5)에서 3번 우드로 친 두 번째 샷으로 볼을 그린 뒤까지 보낸 뒤 그린 가장자리에서 5m짜리 이글 퍼트를 성공했다. 시차와 코스 적응이 된듯 갈수록 안정된 스코어(77-73-69)를 내고 있다.

 2007,2008년 챔피언 최경주(41·SK텔레콤)는 2타를 잃고 합계 7오버파 223타의 공동 18위다. 세계랭킹 22위 김경태(25·신한금융그룹)는 6오버파 222타로 공동 12위다. 두 선수도 선두와 5∼6타차여서 최종일 역전에 기대를 걸 수 있는 위치다.

2일 최종라운드에서 최경주는 9시40분, 김경태는 10시에 티오프한다. 송영훈-한민규-케이시로 구성된 챔피언조는 10시40분 첫 샷을 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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