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미국LPGA투어에서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운 알렉시스 톰슨(미국·사진)이 미국LPGA 정식 회원이 됐다.
1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마이크 완 미LPGA투어 커미셔너는 우승을 하고도 나이 제한 규정(18세) 때문에 정식 회원이 되지 못한 톰슨에 대해 입회를 허가하는 특별조치를 내렸다.
1995년생인 톰슨은 지난달 18일 미LPGA투어 나비스타클래식에서 만 16세7개월8일의 나이로 우승했다. 이는 미LPGA투어 역대 최연소 우승기록이다.
12세 때인 2007년 US여자오픈 사상 최연소로 본선 진출권을 획득한 톰슨은 2008년에는 US주니어챔피언십 정상에 올랐다. 2009년 3년 연속 출전한 US여자오픈에서 커트를 통과하며 두각을 나타냈고 지난해 나비스코챔피언십에서도 3,4라운드 진출에 성공하는 등 빼어난 기량을 보여줬다. 또 지난해 에비앙 마스터스에서 신지에게 단 1타 뒤져 최나연, 모건 프레셀 등 투어 톱랭커들과 함께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180㎝의 큰 키에서 뿜어내는 드라이버샷 평균거리는 280야드 안팎으로 투어 최장타자로 꼽히는 미셸 위(22·나이키골프)와 비교되기도 한다.
톰슨이 정식 회원이 됨에 따라 내년 시즌에는 20여 개의 대회에 출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올시즌 미국LPGA투어에서 단 1승을 올린 한국여자골퍼뿐 아니라 청야니(대만), 미야자토 아이(일본) 등 투어 간판 선수들에게도 경쟁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 반면 ‘스타 부재’에 시달리고 있는 미국이나 미LPGA투어에는 단비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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