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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지난달 30일 원주 한솔오크밸리에서 협력사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삼성전자와 협력사의 지속가능하고 미래지향적인 파트너십을 제고하기 위한 '삼성전자.협성회 동반성장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는 최지성 삼성전자 대표이사 모습. |
(아주경제 김병용 기자)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이 올해 경영 환경에 대해서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하지만 이번 위기가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협력사들과의 파트너십을 강조했다.
최 부회장은 지난달 30일 강원도 원주 한솔오크밸리에서 열린 ‘2011 삼성전자·협력사 동반성장 워크숍’에서 “미국·유럽 등 주요 국가들의 상황이 좋지 않다”며 “소비자 주머니도 안 열리고, 수요도 안 따라 주면서 아주 어두운 환경이 됐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케나다·독일·러시아·덴마크·멕시코 등 세계 곳곳을 직접 누비며 최 부회장이 직접 체험한 글로벌 경기 상황이다.
그는 “최근 해외 출장을 통해 느낀 것은 경기 여건이 개선될 기미가 안 보인다”며 “유럽의 경우 그리스 사태가 독일의 구제금융으로 한 숨을 돌렸지만, 여전히 휴화산 같다”고 전했다.
미국에 대해서는 “오바마 정부가 열심히 하는데 공화당이 안 도와줘서 손발이 안 맞는다는 얘기도 들린다”며 “경기가 더블딥에 빠지지만 않는 상황에서 안 좋은 상황 지속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그럼에도 최 부회장은 삼성전자가 선전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삼성전자의 세계 시장점유율이 사상 최고를 달리고 있다”며 “3D·스마트TV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경우 시장점유율이 50~60%에 이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삼성전자의 선전에는 협력사들과의 공고한 파트너십이 주효했다는 게 최 부회장의 결론이다. 그는 “협력사들과 힘을 합쳐 시장점유율을 높이면서 해쳐 나가고 있다 생각한다”며 “동반성장의 좋은 사례가 아닌가 싶다”고 전했다.
최 부회장은 이어 “동반성장이 공존, 공영이라는 창업이념 등이 이건희 회장의 철학인데도 자의보다 타의에 의해서 동반성장이라는 새로운 바람을 맞았다”며 “이 과정을 통해 우리가 잘해왔는지 반성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밖에서 뭐라고 하던 삼성은 제 길을 간다”며 “협력사들과 성과를 만들었다는데 대단한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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