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능력시험에 말하기평가 도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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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0-02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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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차현정 기자) 한국어능력시험(TOPIKㆍ토픽)에 말하기 평가를 도입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교육과학기술부와 국립국제교육원은 한국어를 모국어로 쓰지 않는 외국인과 재외동포를 대상으로 한국어 사용능력을 인증하는 한국어능력시험의 의사소통 기능을 강화하고자 오는 2015년 말하기 영역의 시범 평가를 실시할 방침이라고 2일 밝혔다.

현행 토픽은 어휘ㆍ문법, 쓰기, 읽기, 듣기의 4개 영역으로 구성돼 있다. 이 때문에 총체적 언어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말하기 평가를 해야 한다는 요구가 많았지만 표준화되거나 신뢰할 만한 평가도구가 없어 도입을 미뤄왔다.

학계에서 면접, 토의, 인터뷰 등 `면 대 면’의 말하기 평가는 개발돼 있지만 대규모 응시자를 대상으로 하는 토픽은 이런 방식이 적합하지 않아 CBT(Computer-Based Test)ㆍIBT(Internet-Based Test) 기반의 평가 유형을 개발키로 했다.

국제교육원은 다음달부터 4개월 간 평가 유형 개발을 위한 연구 용역을 실시하고 내년에는 표준문형 개발 검토에 들어간다.

2013년 등급별 표준문항 개발 등 평가방식을 확정하고 2014년에 시스템을 구축한다. 2015년에는 국내 시험부터 시범적으로 말하기 평가를 적용하며 이후 시험장 환경이 좋고 응시자가 많은 미국, 중국, 일본 등 해외 국가로 확대할 예정이다.

평가는 한꺼번에 여러 명의 수험생에게 문항을 제시한 뒤 반응을 녹음해 채점하는 방식이 될 전망이다.

개발 당국은 이미 많은 수험생이 치른 CBTㆍIBT 토플과 내년부터 본격 시행될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도 토픽 말하기 평가의 `모델‘로 삼아 참고할 계획이다.

1997년 처음 시행된 한국어능력평가시험은 올해 49개국에서 치러졌으며 국내대학 유학 희망자와 국내외 한국기업체 취업 희망자들이 많이 응시한다.

국제교육원은 “말하기 평가가 정착되면 `고득점자가 글은 잘 읽는데 말을 잘 못한다’는 일부 비판이 줄어들 것”이라며 “말하기 측정이라는 한글ㆍ한국어 교육의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고 한류 확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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