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왕립자연사박물관에 소장할 조류 표본을 수집하기 위해서였다. 그 후 21개월 동안 그는 두만강과 압록강 유역에서 조류 표본을 수집하는 한편, 틈틈이 전국을 돌며 이 땅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생생한 모습을 기록하고 카메라에 담았다. 이후 그는 우리 땅에서 자신이 본 것, 들은 것들을 엮어 한권의 책을 발간했다.
이 책이 바로 ‘한국의 황무지와 마을들 속에서(In Korean Wilds and Villages, 1938)'이다.
이 책에 수록된 기록과 사진들은 1930년대 우리나라 사람들의 생활상을 파악하는 데 매우 귀중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서울대학교박물관은 오는 5일부터 '스웨덴 탐험가 스텐 베리만이 만난 사람들'을 타이틀로 기획전을 펼친다.
스텐베리만이 우리나라를 촬영한 네가티브와 사진 1000여 점 중에서 90여점을 선별하고 정리한 전시로 이름 없는 빨래터의 아낙네들, 힘껏 그물을 끌어올리는 어부들, 천진난만한 아이들 등옛날 사람들의 소소한 풍경이 담겨 있다.
서울대박물관은 "이번 전시는 다양한 삶의 모습을 통해 비록 힘들지만 웃음을 잃지 않고 살아갔던 우리 선조들의 삶의 궤적을 살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시는 12월 30일까지. (02)880-5333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