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SK플래닛에 따르면 이 회사는 기존 N스크린 서비스인 ‘호핀’과 더불어 최근 T클라우드를 내놓으면서 크게 3가지 방법으로 N스크린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호핀 1세대인 ‘갤럭시S 호핀’이 스마트폰의 콘텐츠를 TV에서 볼 수 있게 하고, 2세대인 ‘호핀 애플리케이션’이 저작권이 있는 콘텐츠를 모바일 IPTV 형태로 제공한다면, T클라우드는 콘텐츠를 다양한 기기·사람들이 공유할 수 있게 한다는 특징이 있다.
지난달 28일 SK텔레콤이 4G LTE 스마트폰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처음으로 공개한 T클라우드는 이용자가 사진·음악·동영상·문서를 여러 기기에서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공간이다.
이용자는 T클라우드에 올린 사진이나 동영상 등을 여러 단말기에서 언제 어디서나 꺼내 볼 수 있는 것은 물론 저작권이 걸려 있지 않은 콘텐츠에 한해 스마트폰 주소록에 있는 지인에게 전송하거나 싸이월드에 올려 친구들과 공유할 수 있다.
T클라우드는 SK텔레콤의 스마트폰 주소록·문자 데이터 저장 서비스 앱인 ‘티백 플러스(T bag Plus)’를 업그레이드하면 이용할 수 있다.
앞서 지난 1월 SK텔레콤이 국내 최초로 내세운 N스크린 서비스인 호핀은 스마트폰의 콘텐츠를 TV에서 보는 방법을 제안했지만, 기기 간 콘텐츠 호환성이 제한적이어서 ‘미완의 N스크린’이라는 평가를 들어야 했다.
호핀은 전용 스마트폰인 삼성전자의 ‘갤럭시S 호핀’을 ‘크레들’이라는 거치대에 꽂고 HDMI 단자가 있는 TV에 연결하면 스마트폰에서 보던 콘텐츠를 TV에서도 이어 볼 수 있게 한다.
하지만 서비스를 지원하는 단말기가 갤럭시S 호핀뿐이고 이마저도 크레들이 있어야 스마트폰과 TV간 영상 공유가 이뤄진다는 한계가 있었다.
SK텔레콤은 지난 3월 호핀을 갤럭시S와 갤럭시S 2, 갤럭시탭, 베가레이서 등 다른 단말기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하는 ‘호핀 앱’을 내놓았다.
호핀 앱은 일종의 콘텐츠 장터다.
이 앱에서 원하는 주문형비디오(VOD)를 선택해 결제하면 호핀 앱이 설치돼 있거나 네이트에 접속할 수 있는 모든 단말기와 PC에서 콘텐츠를 이어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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