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컨슈머리포트는 최근 출시된 LG전자의 ‘스릴(Thrill) 4G’가 앞서 나온 경쟁 제품인 HTC의 ‘에보(Evo) 3G’보다 기술력에서 앞서 있다고 평가했다.
이 잡지의 전자부문 편집자인 마이크 기카스는 리뷰에서 ‘스릴 4G’를 ‘에보 3G’에 이어 두 번째로 출시된 ‘무안경 3D 스마트폰’이라고 소개하고, 3D 영상을 찍거나 보는 데 더 적합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3D 영상을 찍으려면 좌우 2개의 카메라가 필요한데, ‘스릴 4G’의 두 카메라 사이 간격이 ‘에보 3G’보다 더 가까워서 3D 영상의 일그러짐이 덜하고 초점도 더 잘 잡는다고 덧붙였다.
‘스릴 4G’는 또 경쟁 제품보다 3D 영상 시야각이 넓어, 정면에서 보지 않더라도 3D 콘텐츠가 잘 보인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 밖에도 2D로 촬영된 이미지·영상을 3D로 변환하는 기능과 3D 효과의 수준을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이 편리하다는 호평도 나왔다.
컨슈머리포트는 이어 4.3인치 LCD 대화면과 1㎓ 듀얼코어 프로세서, 500만 화소 듀얼 카메라 등 상대적으로 높은 스펙을 갖추고도 ‘놀라울 만큼 낮은 가격’이라는 점도 언급했다.
다만, ‘스릴 4G’의 3D 영상을 동영상 사이트인 유튜브에 업로드 하는 부분에서는 좌우 2개 카메라에서 찍은 영상의 3D 합성 버전이 아닌 원래의 영상 2개가 나란히 전송되는 문제가 발견됐다고 지적했다.
스릴 4G’는 국내 출시된 ‘옵티머스 3D’의 북미판으로, 이달 초 미국 이동통신사인 AT&T를 통해 출시됐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