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 “주식 단타매매 수익 과세필요”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1-10-02 23:06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김희준 기자)미 투자가인 워런 버핏은 미 의회가 주식 단타매매 수익에 과세하는 방안을 모색하라고 촉구했다.

버핏은 지난달 30일 뉴욕 증권거래소 객장에서 블룸버그 TV와 회견하면서 증세와 관련, “2천만 미국인 가구로부터 1천달러씩 거두는 것과 하루 종일 (증시에서) 돈을 굴리는 5만명을 겨냥하는 것 중 하나를 선택하라면 본인은 서슴없이 후자”라고 말했다.

그는 “어떤 이가 주식선물지수를 사서 10초 후 팔아 장기적으로 60%의 수익을 거둔다면 그는 (보통 사람과는 전혀) 다른 세상에 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버핏은 주식 단타매매 등으로 돈을 긁어모으면서도 낮은 세율을 적용받는 이런 5만명의 ‘슈퍼 부자’에 세금을 더 매기면 한해 최대 200억달러의 세수를 늘려 심각한 재정 적자를 메우는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가 월가 투자자, 애널리스트 및 딜러 1천31명을 대상으로 분기 조사한 결과 버핏이 앞서 제시한 ‘부유세’에 대해 63%가 찬성한 반면 반대는 32%에 그쳤다.
버핏은 “이들 부자에게 더 높은 세율을 적용하는 것이 경제 성장에 아무런 타격도 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증세 기조를 적극 지지해온 버핏에 대해 공화당은 “계급 전쟁”이라고 반발해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