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국감> 이낙연 “전문직 26% 소득 줄여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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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0-04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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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월 111만원도 벌지 못한다고 신고했다 정부의 실태 조사에 적발된 의사, 변호사 등 전문직 종사자가 571명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민주당 이낙연 의원이 국민연금공단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현재 전문직 종사자 2188명이 전체 지역가입자의 평균 소득인 111만원보다 적은 소득을 올린다고 신고했다.

국민연금이 이들을 대상으로 실태 조사를 벌인 결과 전체의 26.1%인 571명이 소득을 허위로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소득 축소 신고자는 건축사가 238(41.7%)명으로 가장 많았고, 약사 174명(30.5%), 수의사 89명(15.6%)가 그 뒤를 이었다.

다음은 세무(회계)사 24명, 의사·한의사 각 10명, 법무사 8명, 감정평가사 7명, 변호사 5명, 변리사 3명, 관세사 2명, 치과의사 1명 순이었다.

올 9월 기준으로 퇴직이나 사업 휴·폐업으로 새로 지역가입자로 편입된 전문직 종사자 243명의 신고 소득은 131만7000원으로, 8월 기준 전문직 평균 소득 194만9000원과 큰 차이를 보였다.

이 의원은 “전문직 종사자들도 경제 한파로 많이 어렵겠지만 정확한 소득 신고로 타당한 연금을 납부하는 것이 사회적 책임에 부응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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