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6일 본지 주최로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녹색성장 포럼이 성황리에 막을 내린 가운데 강연자로 나선 중국 아태교류협력기금회(亞太交流與合作基金會, 이하 '기금회') 샤오우난(肖武南) 부주석은 포럼후 따로 만난 자리에서 이같은 소신을 밝혔다.
아태협력교류기금회는 역내 정치 경제 문화 등에서의 교류 및 협력 증진을 위해 설립된 비영리 조직으로, 역내 전·현직 정재계 인사와 저명학자 사회활동가를 비롯 국제적 영향력을 갖춘 기업과 연구기관 등이 공동 참여하고 있다.
샤오우난 부주석에 따르면 기금회는 현재 유엔산업개발기구(UNIDO)의 지원 하에 네팔 지원 프로그램인 '룸비니 불교문화 특별구' 건설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샤오 부주석은 "네팔은 수려한 자연경관을 가졌고 특히 석가모니 탄생지인 룸비니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 해마다 많은 불교 신자와 관광객들이 이 곳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샤오우난은 "하늘이 내린 자연환경에도 불구, 세계 최고 빈곤국 중 하나인 네팔은 인프라 시설이 취약해 관광객 불편이 크고 문화재 보호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샤오 부주석은 "인프라 강화는 '룸비니 불교문화 특별구' 프로젝트에 있어 가장 중요한 대목으로, 특별구 건설을 통해 통신 전력 분야의 업그레이드를 실현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와 함께 그는 경제발전에 따라 삶의 질 제고를 위한 환경 개선 등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고 진단했다.
샤오우난은 "인프라 구축 분야에 있어 한국 기업들은 풍부한 경험과 우수한 실력을 겸비하고 있다"며 "프로젝트에 한국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지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샤오우난은 또 동방문화의 뿌리는 동양의 철학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동방문화의 부흥은 철학에 있다"며 "특히 완벽한 사상체계를 갖춘 불교와 불교문화는 동방문명 부흥에 절대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런 의미에서 봤을 때 룸비니 불교문화 특별구는 다양한 원인이 결합된 결과물이라는 것.
샤오 부주석은 마지막으로 한자 '화(和)'를 이용해 글로벌 미래에 대한 염원을 나타냈다. 그는 "'和' 왼쪽의 '禾'는 물질세계를, 오른쪽의 '口'는 인간의 욕구를 상징하는 것"이라며 "인간의 욕구와 자연자원의 모순을 해결해 나간다면 전 인류는 조화(和)로운 발전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동양의 정신이 미래의 중심 가치가 될 수 있도록 한중일 삼국이 '和'의 정신을 실천하는데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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