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월 부산 항만에서 열린 수출 40만대 돌파 기념식 모습(위) 및 신형 SM7 1호차 모습(아래). |
이달 초 르노삼성이 자체집계한 9월 판매실적과 올 1~8월 집계치를 합산한 올해 전체 판매량은 내수 8만4893대, 수출 10만8396대 등 19만3289대를 기록했다.
올 3월 동일본 대지진 여파에 따른 생산량 감소에도, 출범 10년만에 역대 최대 실적을 낸 지난해 같은 기간 판매량(19만3547대)를 불과 300여 대 미만 차로 따라잡은 것이다.
이는 지난해부터 역점을 둔 수출 집중전략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회사는 지난해 초 수출 강화를 목표로 내걸고 전년대비 두 배가 넘는(106.1%) 판매실적(11만5783대)을 기록했다. 게다가 올해(1~9월)는 이보다 43.8% 급증한 10만8396대로 이미 지난해 총 판매량을 눈앞에 두고 있다. 판매도 내수보다 수출 비중이 늘며 9월까지 2만여 대 이상 차이를 보였다.
SM3(5만700대)와 QM5(4만2257대)가 꾸준히 수출을 늘리는 가운데 SM5(1만5037대), SM7(402대)도 지난해에 비해 2~3배의 상승세를 기록중이다.
르노삼성은 이 같은 수출 전략에 힘입어 올 3월 출범 10여년 만에 누적 수출 40만대를 달성한 데 이어, 올 12월에는 누적 수출 50만대 돌파가 유력한 상황이다.
게다가 신차 부재로 한동안 고전했던 내수 시장도 다시 확대 추세다. 올 2월부터 1만대 미만으로 떨어졌던 신차가 7월부터 3개월 연속 1만대를 넘겼다. 동일본 대지진 여파로 감산했던 4월 이래 5개월째 증가중이다.
회사는 7월 QM5 2012년형 모델을 출시한 데 이어 8월 신형 SM7을 출시하면서 내수 판매에 고삐를 죄고 있다. 뉴 SM7은 8월16일 출시 이래 그 달에 2665대, 지난달에 2592대 등 40여 일 만에 5257대가 판매됐다. 구형을 포함하면 총 6976대다.
이는 같은 기간 경쟁 모델인 기아차 K7(3190대), 한국지엠 알페온(950대)를 압도하는 수치다.
르노삼성은 10월 이후에도 이 같은 상승세가 지속, 꾸준히 선두권을 형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동급 베스트셀링 모델은 현대차 그랜저(1만2451대)다.
르노삼성자동차 영업본부장 프레데릭 아르토 전무는 이에 대해 “일본 지진에 따른 조업 조정의 영향으로 주춤했던 판매가 전년도 수준으로 회복했다”며 “연말까지 뉴 SM7의 여세를 몰아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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