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82주년을 맞는 무학의 주력제품은‘좋은데이’다. 알코올 농도는 16.9%로 순한소주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 89.9%를 차지하며 독보적 1위를 달리고 있다. 지역소주로 부산을 비롯 경남 울산 등 동남권 지역에서 입지를 확고히 다지고 있어 2011년 전체 주류시장 점유율이 진로와 롯데주류에 이어 3위를 차지한다.
무학의 꿈은 수도권 주류시장에 진출하는 것이다. 최 회장은 “앞으로 2~3년 내에 수도권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며 “주력제품은 물론 좋은데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미 무학은 부산을 비롯해 울산·경남 등을 꽉 잡고 있어 더 이상 이 지역에서 술을 팔 곳이 없으니 수도권에 진출할 수 밖에 없다”며 “무학을 지방 주류업체로만 인식하는 경향이 있는데 앞으로 한국 주류시장은 진로·롯데주류·무학 등 3파전으로 흘러가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무학은 수도권에서의 소주물량 유통을 위해 내년 5월부터 용인공장에서 소주 생산을 시작한다. 이를 통해 10월부턴 안정적인 대량 생산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올해 무학 주류사업부 매출(1~8월말)은 1119억원으로 작년 동기(876억원)보다 243억원 가량 늘었다. 영업이익 역시 250억원에서 422억원으로 172억원가량 증가했다. 최 회장은 “올해 목표인 영업이익 400억원은 이미 지난 8월 달성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특히 무학은 무차입 경영을 이어오고 있다. 최 회장은 “지난 2001년부터 무차입 경영을 지속해 왔다”며 “현재는 부채가 없는 상황이지만 향후 설비투자를 위한 차입은 검토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이 같은 매출 부문 성장이 무학 주류 상품들의‘맛’ 때문이라고 확신한다.
최 회장은 “소비자들이 좋은데이를 찾은 이유는 결국엔 맛”이라며 “지리산 산청샘물의 물을 사용해 만들어낸 소주 맛에 끌려 소비자들이 결국 좋은데이를 찾아오게 되는 것”이라고 자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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