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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야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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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나연 |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청야니(22·대만)의 저력이냐, 대회 3연패를 노리는 최나연(24·SK텔레콤)의 추월이냐.
한국에서 열리는 유일한 미국LPGA투어 대회인 ‘LPGA 하나은행챔피언십’(총상금 180만달러) 첫 날 청야니가 선두에 나섰고, 최나연이 2타차로 뒤쫓았다.
청야니는 7일 인천 스카이72GC 오션코스(파72·길이6364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10개와 보기 3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치며 단독 선두로 나섰다. 청야니는 이로써 이 대회 첫 승, 올시즌 미LPGA투어 6승을 향한 발판을 마련했다. 청야니는 “첫 세 홀에서 템포가 빨라져 실수가 있었지만 더 잘 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 점점 안정적으로 쳤다”며 “한 라운드에서 버디 10개를 기록한 것은 생애 최고 기록”이라고 말했다.
미LPGA투어 첫 우승에 도전하는 최운정(21·볼빅)은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1개로 6언더파 66타를 쳤다. 그는 한 때 단독 선두로 나섰으나 청야니에게 추격당해 2위에 자리잡았다.
이 대회 2009,2010년 챔피언 최나연(24·SK텔레콤)은 5언더파 67타의 공동 3위로 첫 라운드를 마쳤다. 청야니와는 2타차다. 이 대회는 3라운드 54홀 경기이기 때문에 2라운드에서 선두와 간격을 좁히거나 추월해야 대회 3연패를 바라볼 수 있다.
‘주부 골퍼’ 김미현(34·KT)은 4언더파 68타로 박희영, 강지민, 이미나, 폴라 크리머(미국), 소피 구스타프손(스웨덴)과 함께 5위에 올랐고 박지은(32)은 3언더파 69타를 기록해 공동 11위다. 부상으로 한 달여간 휴식기를 보낸 신지애(23·미래에셋)는 이븐파 72타를 치며 미셸 위(22·나이키골프),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등과 함께 33위에 올랐다.
올 US여자오픈 챔피언 유소연(21·한화)은 1오버파 73타로 공동 45위, 지난달 KDB산은금융그룹과 후원 계약을 맺고 재기를 다짐한 박세리는 4오버파 76타로 공동 64위에 올라 만족스럽지 못한 첫날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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