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들은 긍정적인 마음으로 남은 한 달을 효율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입시 전문가들의 조언을 받아 수능을 한 달 앞둔 수험생들에게 도움이 될 전략들을 정리했다.
◇건강관리=긴장감이 극에 달하는 막바지 준비 기간에는 체력관리와 몸 상태 조절이 공부만큼 중요하다.
특히 일교차가 큰 환절기이므로 감기를 조심해야 한다. 독감 예방 주사를 미리 맞고 평소 단백질, 비타민이 많이 함유된 음식을 섭취해 면역력을 강화해야 한다.
조급한 마음에 밤을 새우며 공부하면 수면부족에 따른 집중력 저하와 두통, 식욕부진 등 부작용이 생긴다. 무리한 학습계획은 피하고 잠은 5시간 이상 자는 게 좋다.
과도한 스트레스는 변비와 복통, 설사 등 과민성 대장 증후군을 일으킬 수 있다. 가벼운 스트레칭, 산책, 가족과의 대화를 통해 심리적 불안을 없애고 긍정적인 생각을 해야 최상의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실전 대응력을 키우자=일주일에 한 번 정도 영역별 문제를 실제 수능시험 시간에 맞춰 풀어보면 도움이 된다.
실제 수능을 본다는 마음가짐으로 영역별 시험 시간표 순서는 물론 쉬는 시간까지 수능 당일 시간표를 기준으로 연습한다.
다만, 이때는 점수에 너무 신경 쓰지 말고 문제 풀이 감각을 유지하고 시험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연습을 한다는 생각으로 임하면 좋다.
영역별로 자신 있는 단원이나 쉬운 문제부터 해결해 시간을 절약하는 등 자신에게 맞는 실전 대응력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복습으로 실수 줄여나가기=새로운 내용을 공부하기보다는 이미 아는 내용을 잘 정리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모든 범위를 꼼꼼하게 볼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부족한 만큼 남은 기간에 실질적으로 점수를 올릴 수 있는 부분을 전략적으로 공략해야 한다.
다만, 특정 영역을 포기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선택이다. 앞으로 한 달 동안 준비를 잘하면 상당한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마지막까지 온 정성을 쏟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특히 아는 내용은 반드시 점수로 연결한다는 자세로 문제를 정확히 읽고 푸는 연습을 통해 실수에 따른 감점을 줄여나가야 한다.
EBS 교재와 기출문제, 지금까지 정리해 둔 오답노트를 통해 취약한 부분을 중심으로 정리하고 틀린 문제는 기본 개념까지 반드시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영역별 학습전략=언어영역은 모의고사 형태의 문제를 꾸준히 풀어보고 틀린 문제를 점검해 언어영역에 대한 감을 잊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EBS 교재에 나온 지문만큼은 모두 확실하게 이해하고 넘어가되 교과서를 잊지 말자. 전체 비중의 40% 정도를 차지하는 문학 제재는 대부분 국어·문학 교과서에서 출제되기 때문에 교과서를 중심으로 전반적인 내용을 점검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출제 비중이 높은 어법·문법과 고난도 문제로 자주 출제되는 시구의 의미 파악과 관련된 개념과 용어를 확실하게 숙지하는 것도 점수를 올리는 방법이다.
무엇보다 많은 문제풀이를 통해 글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시간을 절약하고 실수를 줄이는 지름길이다.
수리영역은 시간관리를 철저히 하면서 매일 일정한 시간을 수학 공부에 할애해야 한다. 꾸준히 공부해야 하는 과목인 만큼 마지막에 소홀하면 지금까지의 노력이 물거품으로 돌아갈 수 있다.
‘수학I’의 행렬과 그래프에 대한 이해, ‘수학II’의 다항함수와 함수의 그래프, ‘기하와 벡터’의 공간도형에 대한 이해와 공간 지각력 등 각 단원에서 자주 출제될 것으로 예상하는 유형과 개념을 다시 정리할 필요가 있다.
시간 안배가 중요하기 때문에 실제 시험처럼 100분 동안 30문제를 풀어보는 연습을 하고 시간에 쫓기더라도 각 단계를 정확하게 풀어나가는 습관을 키워 실수를 줄여야 한다.
올해 예상 난이도와 유사했던 재작년 수능, 작년 6월 모의평가와 올해 9월 모의평가를 수능 직전에 다시 검토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외국어영역은 문제 유형에 큰 변화가 예상되지 않는 만큼 고정적으로 출제되는 빈칸추론, 주제, 제목, 요지, 주장찾기 등의 유형을 일정하게 연습하는 게 좋다.
EBS 교재를 중심으로 각 지문의 요지와 주제를 정리해 EBS 연계 문제들을 빨리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시간 내에 전체 문제를 풀 수 있을 것이다.
반면, EBS 연계율이 낮은 장문독해, 순서배열, 연결사 등의 유형은 기출문제를 풀어보면서 문제 해결에 필요한 논리력을 키우는 연습을 해야 한다.
상위권 학생들은 수험생들이 독해에서 가장 어려워하는 부분인 빈칸완성, 순서배열, 연결사, 장문독해 등을 제대로 준비하면 외국어영역에서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다.
(※자료제공: 강남구청 인터넷수능방송, 대성학원, 메가스터디, 비상에듀, 타임교육)
/연합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