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지난 8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Rio de Janeiro)에서 브라질 건설장비 공장 기공식을 가졌다고 9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최병구 현대중공업 부사장, 세르지오 카브랄(Sergio Cabral) 리우데자네이루 주지사, 루이스 바스투스(Luís Bastos) 이따찌아이아(Itatiaia) 시장 등 25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 공장은 총 1억5000만 달러를 투입, 2012년 말까지 부지 56만2000㎡(약 17만평) 규모로 건설된다.
브라질 공장은 연 2000여대 굴삭기 및 휠로더를 생산할 수 있다. 이 장비는 현지 특성과 요구에 맞춰 현지형 모델로 개발될 예정이다.
특히 2014년까지 연간 생산량을 4000대로 늘리고, 브라질 시장의 주력 장비인 백호로더(Backhoe Loader)도 생산할 계획이다.
브라질은 고속철과 고속도로 건설을 비롯해 2014년 월드컵, 2016년 올림픽 등 대규모 건설 사업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브라질 공장 설립을 통해 판매량이 매년 20% 이상씩 증가해, 2016년에는 브라질에서만 약 4500대를 판매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날 기공식에서 최병구 현대중공업 건설장비사업본부장은 “브라질 공장은 신흥 경제대국으로 주목받고 있는 브라질을 비롯한 중남미시장 확대의 교두보가 될 것”라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중국, 인도, 브라질 등 신흥 시장 생산 거점을 바탕으로 2016년까지 건설장비 ‘글로벌 톱3’ 진입을 목표를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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