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는 10일부터 도시가스 요금을 현행 774.37원/㎥에서 815.78원/㎥으로 인상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인상은 최근 LNG 도입원가가 상승했고, 누적된 가스공사 미수금이 약 4.1조원(올해 8월)에 이르는 등 회수 필요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지경부관계자는 “원료비 상승 등으로 최소 7.9%의 인상요인이 발생했으나, 서민가계 부담을 고려해 인상률을 5.3%로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요금 인상으로 4인 가구 평균사용량인 32㎥ 기준으로 할 때 매달 940원 정도의 추가요금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도시가스 요금은 지난해 11월 가격 인하 요인이 발생해 평균 4.9% 인하했다가 올해 1월 4.9% 인상했다. 지난 5월 다시 평균 4.8% 인상한 바 있다. 이후 지난 7월과 9월에도 원료비 상승으로 인상 요인이 발생했지만 물가 안정을 감안해 요금 인상을 미뤘다.
지경부 관계자는 “이번 요금 조정과 함께 가스공사의 내년 복지기금 예산 축소, 수도권 사택 매각, 비핵심업무 민간위탁 등 강도 높은 경영효율화 대책을 병행해 앞으로 요금 인상요인을 사전에 최대한 흡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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