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청와대 등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오는 13일 미 워싱턴 의회에서 연설을 한다. 이번주 미국을 국빈방문하는 일정을 통해서다.
존 베이너 미 하원의장은 지난 7일(미국시각) “미국을 국빈방문하는 이명박 대통령이 오는 13일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연설해줄 것을 공식 초청한다”고 밝혔다.
베이너 의장은 그동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법안이 완전마무리되기 전까지는 의회 연설이 어렵다는 입장을 보여왔으나, 오는 12일 의회가 한미 FTA 비준 절차를 모두 끝내기로 합의함에 따라 이 대통령을 공식 초청키로 했다.
미국 상하원은 한미정상회담 하루 전인 12일 본회의에서 한미FTA 이행법안을 표결 처리키로 의사일정을 잡은 상태다.
한국 대통령이 미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연설하는 것은 지난 1998년 김대중 대통령 이후 13년 만의 처음이다.
외국 정상의 미 의회 연설은 전적으로 의회 지도부가 결정하는 사안으로 오바마 행정부 출범 이후 지금까지 5차례 실시 됐다.
이 대통령은 이번 의회 연설을 통해 한미 FTA를 통한 양 국간 동맹 강화와 미래 발전 방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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