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지나 기자) 불황에도 흔들리지 않는다던 ‘죄악주’가 유럽발 악재에 휘청이고 있다.
죄악주란 사회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과 관련된 기업의 주식이다. 도박·담배·주류 관련 업종이 이에 속한다.
GKL·강원랜드·파라다이스 등은 '도박주 3총사'로 일컬어진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 전용 카지노 GKL(그랜드코리아레저) 주가는 미국 신용평가기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미국 신용 등급 강등을 기점(8월8일 종가기준)으로 지난 7일까지 13.96% 떨어졌다. 이곳 주가는 연초부터 8월5일까지 7.75% 올랐다.
같은 기간 강원랜드 역시 2.59% 떨어졌다. 파라다이스는 연초부터 신용강등 전까지 88.24%까지 오른데 반해 신용강등 후 지난 7일까지 1.08%의 상승에 그쳤다.
주류업체 역시 유럽발 악재를 피해가진 못했다. 주가는 두자릿수 하락률을 보였다.
참이슬 소주·하이트 맥주 등을 생산하는 하이트 진로 주가는 미국 신용강등 후 30.13%까지 떨어졌다. 백세주와 막걸리 등을 생산하는 국순당 역시 18.71% 떨어졌다.
무학 주가 역시 연초7000원대 주가에서 8월 초 1만4000원까지 돌파했지만 미국 신용강등 이후 주가가 14.57% 떨어졌다.
무학은 현재 저알코올소주 좋은데이로 수도권 진출을 노리고 있다.
대부업체 리드코프 역시 2.76% 하락했다. 리드코프 주가는 연초부터 미국 신용강등 이전까지 18.2% 올랐다.
반면 담배회사 주가는 국제적 재정위기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KT&G 주가는 8월8일 이후 7일까지 15.27%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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