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화장품에도 궁합이 있다. 각 성분과 기능이 상호 보완 작용을 하면 효과가 극대화되지만 서로 상극의 궁합을 지닌 화장품을 사용하면 효과가 반감된다.
10일 화장품업계에 따르면 스킨케어 제품 등 기초제품을 사용할 때 잘 맞는 궁합 공식을 이용하면 시너지를 낼 수 있다. 먼저 피부 저항력을 키워주는 비타민B 성분과 홍조 완화에 탁월한 비타민K는 최고의 궁합이다. 단독으로 사용했을 때보다 함께 사용하면 효과가 배가된다.
스킨앤랩의 닥터 비타 클리닉B 플러스 트러블-X 크림과 K플러스 레드-X크림은 트러블과 홍조를 완화해 깨끗하고 건강한 피부로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제품이다.
각질 제거제나 블랙 헤드 제거 성분에 함유되어 있는 AHA 성분은 각질 결합을 느슨하게 해 묵은 각질이나 블랙헤드를 제거하고 모공을 축소시켜준다. 하지만 자외선과 반응하면 피부에 자극을 주기 때문에 낮 시간에는 자외선 차단제로 자극 받은 피부를 보호하고 진정시켜 줘야 한다.
대부분 여성들의 피부는 세안제의 알칼리성 성분에 의해 약알칼리성을 띄게 된다. 그러나 레티놀 성분은 산성에서 그 효과를 발휘하므로 세안 후 레티놀 아이템 사용 전, 약산성 토너로 피부를 정리하면 레티놀 효과에 날개를 달아 더욱 쫀쫀하고 탱탱한 피부결로 관리할 수 있다.
아이오페의 레티놀 TX 인텐시브의 경우, 순수 레티놀 성분이 피부 진피층의 속 주름까지 관리해 피부 탄력을 높여주는 안티에이징 에센스로 취침 전 약산성 토너로 피부 결을 정리한 후 사용한다면 좀 더 탁월한 주름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다.
반면 수분크림과 퍼밍 에센스는 함께 쓰면 효과가 크게 반감된다. 퍼밍 에센스 사용 후에는 수분 및 영양크림보다 탄력 크림을 이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수분 크림이 퍼밍 에센스의 얇은 주름 완화 막의 생성을 막아 에센스의 노화방지 효과를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또한 트러블 제품과 안티에이징 제품도 상극이다. 유분이 없는 트러블 케어 제품과 달리 주름을 관리하고 피부탄력을 높이는 안티에이징 제품은 유분이 많아 트러블 유발하고 기능을 상쇄시킨다.
업계 관계자는 "음식에도 궁합이 있듯 화장품에도 각 성분과 기능에 맞는 제품이 있다"며 "궁합이 잘 맞는 화장품을 함께 사용하면 그 효과가 극대화되는 반면 상극의 궁합을 지닌 화장품을 사용하면 아무리 고가의 기능성 제품이라도 효과는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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