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QAP는 이날 자신들의 웹사이트에 올린 성명을 통해 알-올라키가 미군의 무인기를 동원한 공습을 받고 다른 세명의 동료들과 함께 사망했다는 내용을 밝혔다고 이슬람권 웹사이트 감시단체 SITE가 전했다.
AQAP는 “알-올라키는 동료인 아부 모센 알-말리비와 살렘 알-말와니, 사미르 칸 등과 함께 알리브와 알-자우프 주 사이에 있는 지역에서 살해됐다”면서 “미국은 그에게 씌운 혐의를 입증할 어떤 증거도 없이 살해했다”고 비난했다.
AQAP는 또 예멘인들이 미군의 부당한 개입에 항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알-올라키(40)는 지난 5월 미군에 의해 사살된 오사마 빈 라덴 이후 알-카에다 최고의 ‘거물’로 평가됐다. 특히 2009년 1월 알-카에다 사우디아라비아 지부와 예멘 지부를 통합해 AQAP를 출범시켰다.
지난달 30일 예멘 정부는 성명에서 알-올라키가 이날 오전 9시55분께 시작된 미군의 작전을 통해 사나 동쪽 140㎞의 알-자우프 주 카셰프 마을에서 8㎞ 떨어진 지역에서 제거됐다고 밝혔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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