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호 작가의 '해치이야기' |
(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서울시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7일부터 내년 2월 21일까지 삼청공원에서 '삼청공원-休' 조각전을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서울의 아름다움과 삼청동이 가지고 있는 문화적 정체성을 강화하기 위해 기획된 이번 전시에는 삼청공원 입구에서부터 산책로를 따라 대형 조각 작품 5점이 설치됐다.
새김아트 창시자인 고암 정병례 작가, 서울시청사 다산홀 해치조각으로 유명한 최진호 작가 등 유명작가 4명이 이번 전시를 위해 작품을 무상으로 임대했다.
산책로 초입에는 최진호 작가의 ‘해치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책의 형상을 한 해치이야기는 옛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해치의 이야기를 서술적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또 산책로를 따라 고암 정병례 작가의 ‘까치호랑이’와 최진호 작가의 ‘탑을 찾아서’도 만나볼 수 있다.
현대적이면서도 시간의 흐름이 느껴지는 작품인 나점수 작가의 ‘풍경'과 전통혼례의 장면을 화강석조각으로 표현한 권재도 작가의 ‘가례’도 전시 중이다.
종로구는 이번 전시에 대한 주민들의 반응을 살펴 청운공원, 낙산공원 등에 조각전을 연차적으로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시민들이 마음의 풍요와 삶의 활력을 찾을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권재도 작가의 '가례' |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