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 초대형 석유 저장사업 진출… 천억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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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0-11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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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유사 최초 석유제품 상업터미널, 연간 270만t 물동량 유치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현대오일뱅크가 1000억원을 투입해 대규모 석유제품 저장사업을 추진한다.

최근 제2 고도화설비 상업가동과 日 코스모오일과의 BTX 합작사업에 이어 또다른 신규 사업에 진출하는 것이다.

현대오일뱅크는 11일 울산광역시 울주군 온산 울산신항에 총 사업비 1000억원을 투입, 석유와 석유화학제품을 저장할 수 있는 대규모 유류저장 시설을 착공하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울산신항 유류저장 시설은 울산신항 남항부두 8만6800㎡(2만6000평) 부지를 매립해 건설하며 최대 5만t급 선박이 접안할 수 있는 부두시설과 40여개 총 30만㎘ 규모의 저유소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국내 정유업계 최초의 상업용 유류탱크 터미널 사업으로 현대오일뱅크가 100% 자기자본을 투자하며, 오는 2013년 하반기 완공할 계획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이번 사업을 통해 연간 270만t 규모의 국내 석유제품 물동량과 일본, 싱가폴 화주의 환적 제품 물동량을 유치해 동남권 최대의 석유 및 석유화학 제품 물류기지 역할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화주의 위탁 제품을 해외 및 국내 물류 네트워크를 활용해 트레이딩 서비스를 대행하거나 해운거점 기지의 특성을 살린 벙커링, 제품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브랜딩 등 다양한 수익사업도 병행할 예정이다.

권오갑 현대오일뱅크 사장은 이날 착공식에서 “울산신항 유류저장 사업은 울산항 오일허브 계획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이라며 “향후 정유 사업과 연관성이 큰 윤활기유, 프로필렌 유도체 등 추가 신규 사업에도 가속도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울산신항에서 열린 착공식에는 권오갑 사장과 한홍교 울산지방 해운항만청장, 이채익 울산항만공사 사장, 조치현 한국항만기술단 사장, 손효원 현대엠코 사장 등 내외빈 1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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