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진우 SK플래닛 대표는 11일 서울 을지로 SK플래닛 본사에서 기자 간담회를 개최하고 개방과 혁신을 통한 상생협력을 통해 ‘글로벌 플랫폼 이노베이터(Global Platform Innovator)’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서 대표는 SK텔레콤 플랫폼사업의 새로운 성장을 위해 SK플래닛의 혁신적인 경영 시스템과 차별적인 기술력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밝혔다.
SK플래닛은 △디지털 콘텐츠(T스토어, 멜론) △커머스&애드(11번가, T애드) △뉴미디어(호핀) △위치기반서비스(LBS) △미래유통(이매진) 등을 주력사업으로 오는 2016년 매출 3조5000억원, 기업가치 5조를 실현할 계획이다.
서 대표는 "지난 10년간 글로벌 시장에서 마이크로소프트나 구글도 절대 강자 자리를 쉽게 지키지 못했다"며 "막 태동하는 플랫폼 시장서 SK플래닛이 아시아 최고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SK플래닛은 이를 위해 지난주 650여명의 임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새로운 슬로건으로 'HUG the Planet'을 선정했다.
HUG는 사람(Human), 개성(Unique), 세계(Global)를 의미한다.
SK플래닛은 다양한 콘텐츠를 기반으로 모기업인 SK텔레콤을 포함한 비즈니스 파트너들과 함께 정보통신기술(ICT) 생태계의 성장을 이끌 계획이다.
우선 T스토어는 글로벌 마켓 플레이스로 진화시킨다는 방침이다.
중국 차이나 모바일, 레노보(Lenovo), 일본 그리(Gree) 제휴에 이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중심으로 연내 일본시장에 직접 진출 하고 내년에는 글로벌 진출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T스토어는 지난 2009년 9월 오픈한 이래 지난달 기준 가입자 960만명, 등록콘텐츠 19만 건, 월 다운로드 4500만 건, 월 거래액 85억7000만원을 보유한 국내 1위 앱스토어로 성장했다.
뉴미디어 사업은 서비스개시 8개월 만에 100만 가입자를 돌파한 호핀(hoppin) 서비스를 통해 모바일·웹 및 TV 스크린까지 연계해 차별화된 뉴미디어 경험을 고객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정부, 이통사, 카드사 등과 함께 근거리통신(NFC) 에코 시스템을 구현해 전자상거래 역시 N스크린 시대를 연다.
서 대표는 “SK플래닛은 개방과 협력을 기반으로 그 동안의 SK텔레콤에서 성공했던 플랫폼 사업들의 장점을 성숙·발전시키고 오픈 플랫폼 시대를 보다 공격적으로 선도해 더 이상 국내에서의 경쟁우위가 아닌 해외시장의 플레이어들과 경쟁, 국가적으로도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찾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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