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아시아 대도시 네트워크 21(ANMC21)' 서울총회에서 참석자들이 폐회인사를 하고 있다. |
(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아시아 10개 도시 대표단이 아시아의 발전 전략과 당면 과제에 대해 논의하는 아시아대도시네트워크(ANMC21) 서울 총회가 이틀간의 일정을 마치고 11일 폐막했다.
10~11일 조선호텔 오키드룸에서 열린 이번 회의에서는 도쿄, 마닐라, 방콕, 싱가포르, 양곤, 쿠알라룸프르, 타이베이, 하노이, 톰스크(옵저버도시) 등 10개 도시 대표단이 참가해 수변공간 개발과 대규모 재해 방재대책에 대해 논의했다.
둘째날인 11일 각국 도시 대표단은 공동선언문에 서명을 한 후 공동 기자회견을 가졌다.
권영규 서울시장대행은 "이번 총회는 아시아 각국들이 모여서 공통의 관심사와 문제점을 논의하고 해결방안 찾는 자리였다"며 "수변공간을 어떻게 개방하고 시민들과 공유할 것인가에 대해, 또 일본 지진 및 서울의 우면산 산사태 등 재난대비에 대한 것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권 대행은 이어 "서울의 문제가 곧 도쿄의 문제고, 싱가포르의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각 도시가 이같은 경험을 함께 공유하고 해결방안을 찾으며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휘니 창 싱가포르 도시개발부 차관은 한강르네상스 사업과 관련, "강한 인상을 받았으며 개선 노력을 볼 수 있었다”며 “한강에 여가공간을 마련했다는 것은 곧 시민들이 혜택을 본다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 중심으로 개발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카즈오 요시카와 도쿄 부지사는 지난 3월 일본에서 발생한 지진과 관련해 "그동안 피해복구 과정을 배웠으며 지식과 경험을 이번 회의에서 공유함으로써 앞으로의 재해에 대비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내년 개최도시는 싱가포르로 결정됐으며, 내년에도 개최도시의 특성을 살려 경제발전 전략을 비롯, 미국 및 유럽연합(EU)의 아시아투자 등에 대한 방안도 함께 논의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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