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정상, 14일 디트로이트서 FTA 효과 ‘역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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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0-11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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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정훈 기자) 한·미정상이 오는 14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효과에 관한 공동연설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명박 대통령은 11일(한국시간) 이같은 사실을 미 정부로부터 보고 받은 뒤 방미를 위해 출국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이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디트로이트 자동차 공장에서 간단한 연설을 통해 FTA로 인한 경제적 이익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백악관도 양 정상이 함께 이 지역을 방문한다는 사실을 밝히면서 “현장에서 오바마 대통령과 이 대통령은 경제적 기회를 확대하고 양국에 일자리를 창출하게 되는 한미 FTA에 대해 언급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번 미국 방문을 계기로 국회의 조속한 한미 FTA 비준을 압박할 태세다. 디트로이트는 미국 자동차 산업의 중심지로 양국의 산업협력과 공생발전을 보여줄 수 있는 대표적인 도시다. 제너럴모터스(GM), 크라이슬러, 포드 등 미국 자동차사 ‘빅3’가 모여있는 곳이기도 하다.이 대통령은 여기서 오바마 대통령과 함께 FTA의 긍정적 효과를 언급함으로써 국회의 신속한 비준안 처리 움직임을 뒷받침할 방침이다.
 
 한편 이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 도착한 뒤 동포간담회를 시작으로 방미 일정을 시작했다. 또 한·미정상회담 의제를 검토하고 13일로 예정된 상·하원 합동연설, 디트로이트 연설 등을 준비해나갈 계획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의 이번 방미는 한미FTA 등 양국의 통상협력 강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오바마 대통령이 지방방문까지 대통령과 동행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 ”이라며 “경제인과 오찬 등을 통해 활발한 비즈니스 외교를 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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