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는 11일 서아프리카 지역에 만연한 수인성 전염병 콜레라로 인해 약 2500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
유니세프에 따르면 말리와 콩고 등 서아프리카 10개 나라에서만 올들어 약 8만5000명의 콜레라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유니세프는 "서아프리카 지역이 사상 최악의 콜레라 확산 사태를 맞고 있다"며 치사율이 최대 4.7%에 달한다고 밝혔다. 통상 콜레라 환자의 치사율이 1%를 넘으면 매우 높은 수치로 간주된다.
마릭시 메르카도 유니세프 대변인은 "향후 몇주 동안 (서아프리카 지역에) 평균 이상의 강수량이 예상돼 콜레라가 확산될 가능성이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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