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한미 FTA, 이달 내 반드시 처리”

(아주경제 박재홍 기자)한나라당 홍준표 대표는 12일 “미 의회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이행법안을 금주 내 통과시킬 것으로 예쌍되기 때문에 우리 국회도 이달 내에 반드시 처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 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를 통해 방송된 원내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이 같이 밝힌 뒤, “그렇게 함으로써 한미FTA 비준안 통과로 한미군사동맹, 한미경제동맹의 두 축을 통해서 시너지를 높이는 ‘쌍끌이 한미동맹’의 새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민주당이 주장하는 소위 ‘10+2 재재협상안’ 중에서 통상절차법과 농업분야 지원책 2가지는 저희들이 지금 검토 하고 있지만 나머지 10가지 재재협상안 중에서는 9가지가 이미 노무현 정부 당시 자신들이 미국과 협상한 내용”이라며 “이는 국익이나 경제적 측면에서 한미FTA를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반미주의 이념으로 접근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홍 대표는 “더 이상 민주당은 반미주의자들의 책동에 끌려 다녀서는 안 된다고 본다”며 “한나라당은 ‘선(先) 농어민 보완 대책을 반드시 하고 후(後)에 비준’을 한다는 원칙을 굳게 지키면서 한미 양국의 이익 균형을 맞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대북정책과 관련, “당내에 남북경협활성화특위를 구성하고 앞으로 남북한의 문제를 특히 북한의 리스크 관리를 적극적으로 해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