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 한통으로 범칙금 정보 해결하는‘통합콜센터’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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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0-12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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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전화 한통이면 교통 범칙금이나 사건 수사 결과 등을 알 수 있는 ‘통합콜센터’가 내년 7월부터 운영된다.

경찰청은 전국에서 발생하는 민원전화를 한 곳에서 일괄처리하는 경찰 통합콜센터를 내년 7월 시범 운영한 뒤 9월 본격 가동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경찰은 전화 상담직과 기능 사무직 등 자체 인력 224명을 가동해 이 콜센터를 활용해 24시간 경찰 관련 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 센터는 관련 부서 및 담당자에게 단순히 전화번호를 안내해주는 수준을 넘어 즉각적인 데이터 검색을 통해 가급적 많은 정보를 즉시 알려준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일례로 기존에는 경찰서를 방문해야 확인할 수 있었던 각종 교통범칙금·과태료 및 무인카메라 단속 여부, 교통사고 조사 담당자, 각종 면허의 유효·정지 기록을 본인 확인 절차만 거치면 전화로 조회할 수 있도록 했다.

본인이 연루된 사건의 수사 결과 및 수사 담당자를 알려주고 즉결심판이나 기초 질서사범 단속 여부도 확인해준다. 경찰 분실물 센터와 연동해 관련 정보도 조회해준다.

지난해 경찰 민원전화는 347만건으로 정부 민원콜센터(176만건)의 배 수준일 만큼 수요가 많지만 상담원이 부족해 장시간 대기가 일반화돼 있고 이 때문에 47만건이 ‘통화대기 중 포기’로 집계돼 있다.

통합콜센터가 설립되면 민원인이 상담원까지 연결되는 데 대기하는 시간이 단축되고 정보를 좀 더 쉽고 편하게 얻을 수 있게 될 것으로 경찰은 기대하고 있다.

또 범죄신고 긴급전화로 들어오는 민원 상담 전화가 분산되면서 범죄 신고에 더욱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발표된 정부 예산안에는 전산시스템과 인건비 등 관련 예산 29억이 반영돼 있어 통합 콜센터 신설 여부는 국회의 예산안 통과라는 최종 관문을 남겨두고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매년 증가하는 민원전화에 효율적으로 대응하는 차원에서 통합 콜센터는 절실하다”면서 “민원 전화 원스톱 처리율을 90% 이상으로 올려 대국민 치안만족도를 높이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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