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0만명이 사용하는 국내 대표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이 글로벌 모바일 플랫폼으로 진화한다.
다양한 기업과 브랜드, 앱 개발사들이 제공하는 가치 있는 정보를 사용자들이 필요로 할 때 실시간으로 받아볼 수 있는 카카오톡 플랫폼이 되겠다는 것.
이제범 카카오 대표는 12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홍대 aA 디자인 뮤지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카카오톡을 단순한 모바일 메시징 서비스에서 실시간 메시징 플랫폼으로 진화시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카카오톡 이용자의 평균 친구 수는 65명. 카카오톡 이용자들은 매일 6억개의 메시지를 주고받는다.
해외 이용자들도 미국 165만명, 일본 100만명, 중동 71만명, 중국 45만명, 유럽 40만명 등으로 500만명에 이른다.
카카오는 업그레이드된 카카오톡을 발판 삼아 본격적으로 글로벌로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카카오는 지난 7월 일본지사를 설립했으며 8월에는 스페인어 버전의 카카오톡을 선보였다.
북미와 동남아에서 많은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는 블랙베리 운영체제(OS) 카카오톡도 오픈베타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추가로 중국어, 프랑스어 등 9개 언어 버전을 준비하고 있으며 카카오톡이 진출한 200여개국의 지역 전문가를 섭외, 성공적으로 현지화할 방침이다.
이날 이 대표가 공개한 카카오톡의 플랫폼 전략의 일환은 ‘플러스친구’와 ‘카카오링크 2.0’다.
플러스친구는 기존 친구를 확장한 개념으로 이용자가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나 잡지, 기업 등을 친구로 등록하고 이 친구가 보내는 정보나 혜택을 실시간으로 받아보는 서비스다.
SM엔터테인먼트, 신세계몰, 무비위크, 티켓몬스터 등 21개 기업이 협력사로 참여한다.
예를 들어 SM엔터테인먼트를 플러스 친구로 등록하면 좋아하는 스타의 공연이나 팬미팅 소식, 사진들을 받아볼 수 있고 티켓몬스터를 등록하면 각종 할인 쿠폰을 실시간으로 발행해주는 식이다.
아이돌 그룹을 친구로 등록하면 이 그룹의 활동소식이나 공연 실황 동영상 등을 볼 수EH 있다.
이 대표는 “누구를 플러스친구로 선택할지, 이 친구가 보내주는 정보를 받아볼지 등은 모두 이용자가 결정한다”면서 “궁극적으로 모든 기업이 참여하는 오픈 플랫폼을 지향한다”고 말했다.
플러스친구가 기업이나 브랜드 위주라면 ‘카카오링크 2.0’은 앱 개발사를 위한 플랫폼이다.
웹페이지로만 연결 가능했던 카카오링크 1.0과 달리 2.0은 카카오톡 친구와 타 앱에서 음악, 지도, 게임, 뉴스 등의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오픈 응용프로그램 환경(API)이다.
카카오톡에 50억원 규모의 지분을 투자한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가 카카오톡을 겨냥해 개발 중인 게임이 대표적인 예다.
이 대표는 “플러스친구와 카카오링크 2.0을 시작으로 모바일 플랫폼 시대를 열어가겠다”며 “글로벌 모바일 시장에진출해 생태계를 이끄는 선두주자기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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