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하이브리드차, 일반차보다 감가율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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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0-12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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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국산 하이브리드차가 일반 국산차보다 중고차 감가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고차사이트 카즈가 8월 등록된 현대차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감가율을 최근 조사한 결과, 옵션을 포함한 신차가격이 3400만원에 달하는 쏘나타 하이브리드가 3000만원 미만에 거래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2달 새 12% 이상 가격이 낮아진 셈이다.

카즈 관계자는 “평균 등록 6개월 미만 신차급 중고차의 감가율은 5%고, 동급 쏘나타 가솔린 모델은 15% 정도”라며 “2개월 새 10% 이상 떨어진 하이브리드 감가율은 매우 빠른 편이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중고 하이브리드 저평가 현상은 앞서 출시한 아반떼ㆍ포르테 LPi 하이브리드 때도 마찬가지였다. 카즈 매물로 등록된 이들 차종은 2010년식이 신차가격의 60~70% 정도에 거래되고 있었다. 이는 감가율이 높은 수입 대형차와 비슷한 수준이다.

김주호 카즈 판매담당 직원은 “최근 중고차 시장이 고연비 경소형차와 고가 대형차로 양극화 되는 추세라 중형차 시세가 전반적으로 낮아졌다”며 “중형 하이브리드의 경우도 고연비지만 각종 우려로 거래 속도는 더딘 편”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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