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서비스가 이통사들의 수익 기반을 해칠 수 있는데다 망에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12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한국 시간으로 13일부터 다운로드되는 애플의 새 운영체제(OS) ‘iOS5’의 기능 중에서도 ‘아이클라우드(iCloud)‘가 골칫거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이클라우드는 아이폰·아이패드·아이팟 터치 등 애플 기기 중 한 곳에 내려받은 콘텐츠를 애플 서버에 자동으로 전송해 다른 기기에서도 해당 콘텐츠를 이어서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아이클라우드는 데이터망 과부하를 일으킬 가능성이 매우 크다.
아이폰에 입력한 지인의 휴대전화 번호와 아이패드에 내려받은 고화질 동영상, 아이팟에 저장한 음악 파일 등을 비롯해 사진, 문서, 애플리케이션(앱) 등 모든 콘텐츠가 망을 통해 이동하기 때문에 많은 데이터 트래픽을 유발할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정작 따로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이통사가 미래에 제공할 서비스의 ’발판‘이기 때문에 아이클라우드가 클라우드 수요를 흡수하면 KT의 유(U)클라우드나 SK텔레콤의 티(T)클라우드의 저변이 줄고, 미래 서비스 동력도 약해질 것이라는 우려된다
애플 기기끼리 무료로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는 ’아이메시지(iMessage)’도 역시 문제거리로 등장하고 있다.
애플이라는 제조사가 ‘이통사의 데이터망’을 통해 이통사 고유였던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것을 달갑지 않게 여길 수밖에 없다.
아이메시지는 이통사의 주요한 수익창출 기반인 문자메시지 서비스 이용을 줄이는 것뿐만 아니라 기존보다 더 많은 데이터 트래픽을 유발하기 때문에 역시 망 과부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한 이통사 고위 관계자는 “아이클라우드, 아이메시지가 본격 운영되면 얼마나 많은 트래픽을 유발하는지 면밀히 분석해 망 부하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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