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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부동산1번지 조사에 따르면 연말까지 서울지역 분양이 예정된 공동주택(임대 제외) 물량은 1만여 가구다. 이 가운데 오피스텔과 수익형부동산은 3720가구로 3분의 1이 넘는 규모다.
오피스텔은 대우건설이 송파 신천역과 서대문 신촌역 인근에 각각 248가구, 361가구의 오피스텔을 이달 분양하고, GS건설이 서대문대현자이 166가구를 11월 내놓는다.
현대산업개발이 은평구 진관동에 내놓은 포레스트게이트 814가구는 이미 100% 계약이 성사돼 눈길을 끌었다. 여세를 몰아 은평구 대조동에 한미글로벌이 연신내역 마에스트로 213가구를 이달 내놓는다.
용산에서는 KCC건설이 문배동에 문배 KCC스위첸 176가구를 11월, 종로에는 한국토지신탁이 숭인동에 종로순인동 오피스텔 48가구를 선보인다.
관악구 신림동에서도 일성건설이 일성트루엘 162가구를, 구로구 구로동에서는 신세계건설이 신세계 로제리움2차 372가구를 11월 분양한다.
도시형생활주택도 꾸준히 신규물량이 나오고 있다. 영등포 대림동에서는 쌍용건설이 쌍용플래티넘에스 291가구를 분양중이고, 도봉구 창동에서는 경운건설이 월가타워 164가구를 내놓았다.
이어 이달 SK D&D가 강동구 길동에 강동큐브2차 331가구를, 대호건설이 관악구 봉천동 프라비다2차 250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강남구에서는 EG건설이 역삼동에 ‘EG The 1’ 150가구를 내놓는다.
특히 지난 8·18 전월세 대책에서 정부가 오피스텔로 임대사업을 할 경우 취득세를 감면시켜주는 대책을 내놓기로 한 이후 오피스텔 신규분양이 급증하고 있다.
더구나 오피스텔은 도시형생활주택과 달리 발코니 면적이 없어 분양가가 더 낮은 편이다. 이로 인해 투자수요가 오피스텔로 더 몰리는 것도 공급물량이 급격히 증가하는 이유다.
올해 7개 사업장에 수익형 부동산을 내놓은 한미글로벌 관계자는 “취득세 감면이 내년부터 시행될 것으로 보이는데다 분양가도 더 저렴하게 책정되는 상황이어서 투자자들이 도시형생활주택보다 오피스텔을 더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수익형부동산은 위험부담도 커 투자시 신중을 기해야 한다. 채훈식 부동산1번지 실장은 “주변에 임대물량이 많거나, 내년에 금리인상이 계속될 경우 수익률이 저조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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