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석유공사에 따르면 10월 둘째주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4.9원/ℓ 오른 1969.9원을 기록하며 6주째 상승세를 보였다. 이는 기존 최고치였던 올해 4월 첫주 판매가격인 1968.0원/ℓ에 비해 1.9월 많은 수치다.
또한 자동차용 경유 평균 가격은 전주에 비해 4.5원/ℓ 상승한 1761.8원으로 5주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실내 등유는 2.1원/ℓ 상승한 1347.1원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평균 휘발유 판매가격이 2044.2원/ℓ으로 주간 평균 최고가를 2주연속 경신했다. 상대적으로 제주(1986.5원), 인천(1982.0원), 경기(1979.6원) 등지의 휘발유 값이 비쌌고 경북(1952.6원), 대구(1954.5원), 울산(1955.6원), 전북(1956.5원) 등에서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았다.
상표별로는 보통휘발유 가격을 기준으로 살피면 SK에너지가 1980.48원으로 최고치인 것으로 기록됐다. GS칼텍스(1976.9원), S-0il(1960.56원), 현대오일뱅크(1957.97원), 농협(1943.54원), 무폴(자가상표)주유소(1939.23원) 등이 뒤를 이었다.
자동차용 경유도 가장 비싼 업체는 SK에너지(1779.94원)였다. 이어 GS칼텍스(1775.20원), S-Oil(1754.02원), 현대오일뱅크(1751.19원), 농협(1738.12원) 순이었다. 자체 상표를 쓰는 무폴 주유소가 1726.45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지난주 정유사의 휘발유 공급가는 전주에 비해 23.8원/ℓ 오른 972.8원으로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자동차용 경유 공급가도 34.2/ℓ원 오른 1005.7원으로 집계됐다.
개별 정유사별 공급가는 모든 제품에서 SK에너지의 공급가가 최고치였고 S-Oil이 최저치였다. 각 사별 최고·최저 가격차는 휘발유 8.9원, 자동차용 경유 26.6원이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최근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확대안 통과 등 유럽재정위기 완화와 미·사우디·이란간 긴장고조로 국제유가가 상승중이라, 원·달러 환율 하락세에도 국내 석유제품 가격은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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