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反월가 시위> 뉴욕 타임스스퀘어 6천명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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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0-16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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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반(反) 월가 시위가 벌어진 15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뉴욕 맨해튼의 타임스스퀘어 광장에서도 6천여명(주최측 추산)이 모여 금융기관의 탐욕과 자산배분 불평등을 규탄하는 시위를 벌였다.

시위대는 이날 월가 시위의 진원지인 남부 맨해튼 주코티 공원을 출발해 월가 인근에서 행진을 벌였으며 오후 5시부터는 맨해튼 내 유명 관광지인 타임스스퀘어로 속속 몰려들었다.

시위 주최 측은 이 장소에서 ‘점령파티’가 벌어진다며 소셜네트워킹서비스 등을 통해 시위 참가를 독려했다.

시위 참가자가 많아지면서 맨해튼의 기마경찰들이 주변 거리를 통제하고 시민들의 타임스스퀘어 접근을 차단했다.

특히 경찰에 밀린 시위대가 이러 저리 흩어지면서 한 여성이 넘어져 얼굴을 다쳐 병원에 실려가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최소한 3명이 체포됐다고 목격자들은 밝혔다.
하지만 시위는 전반적으로 평화적으로 진행됐다. 사람들은 가족단위로도 몰려왔으며 관광객들과도 섞여 축제분위기를 연출했다.

이날 세계 주요 도시에서 월가점령 시위에 대한 동조시위가 벌어지면서 이 시위를 처음 시작한 뉴욕의 시위대는 한껏 고무된 분위기였다.

샌프란시스코로부터 시위 참가를 위해 뉴욕에 왔다는 조던 스미스(25)는 로이터통신에 “월가 점령 시위는 이미 세상을 바꾸고 있다”면서 “이에 대한 얘기가 전세계에서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인근을 지나는 2층 관광버스 승객들도 손으로 ‘V’자 모양을 만들어 보이는 등 시위대를 격려하기도 했다.

맨해튼 남부 그리니치 빌리지 인근의 씨티은행 지점에서도 시위가 벌어져 24명이 체포됐다고 뉴욕시 경찰국은 밝혔다.

체포된 이들은 주로 은행계좌를 폐쇄하러 은행에 들어갔던 사람들이다.
이날 로스앤젤레스에서도 시청 앞에서 5천여명이 모여 평화행진을 벌였으며 워싱턴 DC에서도 2천여명이 시위를 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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