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소프트웨어를 놓고 완성도 높이기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각 사는 새 기능을 추가해 업그레이드하면서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13일 새벽부터 애플은 iOS5 업그레이드를 지원하고 있다.
iOS5에는 무료문자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아이메시지를 탑재했다.
iOS5부터는 무선 OS 업그레이드가 지원돼 PC와 연결하지 않고도 OS 교체가 가능해졌다.
이전에는 수백메가 용량에 이르는 전체 운영체제를 다운로드해 업그레이드가 이루어졌지만 이번부터는 개선된 부분만 전송이 된다.
iOS5에는 아이클라우드가 탑재돼 PC에 접속하지 않고도 자신의 애플리케이션을 자동으로 클라우드에 저장하고 무선으로 메일과 연락처, 캘린더, 사진, 전자책, 음악 등 컨텐츠를 동기화한다.
일정과 이메일, 부재중 전화, 문자메시지 등이 도착한 것을 잠금화면에서 알려주는 알림기능도 추가됐다.
구글의 안드로이드는 19일 삼성전자의 넥서스 프라임을 발표하면서 4.0 버전인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를 공개할 예정이다.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는 태블릿용인 허니콤과 스마트폰용인 진저브레드를 통합했다.
듀얼코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를 지원해 브라우징시 하나의 코어가 아닌 두개의 코어를 모두 사용해 웹서핑 속도가 빨라졌으며 근거리무선통신(NFC) 기능도 강화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이달 중 독자 OS인 바다2.0을 탑재한 웨이브M을 내놓으면서 업그레이드 버전을 선보인다. 기존 바다 탑재 스마트폰의 업그레이드도 단계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바다2.0은 NFC 기능의 추가와 푸쉬 알림 기능, 멀티태스킹, 4X4로 애플리케이션을 배열하는 디스플레이로 변환하는 등 기능개선이 이루어지면서 한층 완성도가 높아질 예정이다.
HTML5를 지원해 웹기반 애플리케이션의 활용도 가능해진다. 운영체제에 구애받지 않는 웹기반 애플리케이션의 개발이 활성화되면서 바다 탑재 스마트폰에서 실행 가능한 앱 개수는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모바일의 새 버전인 망고를 선보인다. 망고는 트위터 등 커뮤니케이션 기능이 강화됐으며 웹브라우저가 익스플로러 9 모바일 로 업그레이드됐다.
하드웨어인 스마트폰 사양 높이기 경쟁과 더불어 이를 구동하는 소프트웨어인 OS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각사는 기능 개선과 함께 완성도 높이기에 나서고 있다.
OS를 놓고 특허 전쟁 속 공방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업체들은 독자기술 개발과 함께 모바일 영토 확장 경쟁에 매진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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