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보선 D-10> 여야 지도부 총출동 “주말 유세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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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0-16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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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재홍 기자)10·26 재보궐 선거가 열흘 앞으로 다가온 16일 여야는 지도부가 총 출동해 ‘주말 민심 잡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공식 선거일정이 시작된 이후 첫 주말인 이날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와 민주당 손학규 후보는 전국 각 선거지역을 돌며 흩어진 표심을 하나로 모으기 위해 안감힘을 썼다.
 
 ◆ 여야 대표, 선거지원 총력
 
 전날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를 비롯한 훙문표 최고위원, 조윤선·이은재 의원 등은 충청권을 찾아 당 후보들과 함께 한 표를 호소했다.
 
 이어 충남 서산시장 재선거의 한나라당 이완섭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서산을 찾아 “서산지역의 경제활성화를 위해 대산항 주변에 현대식 물류센터도 건립하도록 할 것”이라고 공약했다.
 
 민주당에서는 앞서 소속 의원들의 반대로 대표직 사퇴를 거되들였던 손 대표가 박 후보의 승리를 위해 강행군을 펼치고 있다.
 
 손 대표는 16일 박원순 후보와 함께 강서구 마포고등학교에서 열린 체육대회에서 “강서 호남향우회 체육대회에 참석, 호남 출신 시민들을 상대로 한 표를 당부한데 이어 박 후보와 함께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108산사 순례기도회 대법회에 참석해 불심을 공략했다”고 말했다.
 
 충주출신인 이인영 최고위원이 정범구(증평.괴산.진천.음성) 의원과 함께 풍물시장을 찾아 시장을 찾은 주민들과 상인들에게 민주당 박상규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민노당 의정희 대표는 홍희덕 의원과 함께 강원도 인제를 찾아 인제읍 구 터미널과 원통시장 부근에서 유세를 펼치며 인제군수 선거에 출마한 박승흡 후보를 지원했다.
 
 한편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같은 날 부산을 찾아 동구청장 재선거 지원에 나섰고 야권에서는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한명숙 전 총리를 내세워 표몰이에 나섰다.
 
 손 대표는 이어 젊은층 표심 공략을 위해 동대문구 외대역과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 명동 등을 찾아 ‘나홀료 지원유세’를 펼쳤다.
 
 ◆여야 대권 주자 지원유세
 
 여야 대표와 함께 차기 유력 대권주자로 꼽히는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와 야권의 유력 대권주자로 꼽히는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역시 선거지역을 돌며 민심잡기에 나섰다.
 
 박 전 대표는 16일 남산을 비롯해 서울시 교통정보센터, 종로소방서, 종로경찰서, 서울종합방재센터 등을 찾아 서울 행정안전망 점검에 나섰다.
 
 박 전 대표는 서울시 교통정보센터에서 서울 시내버스 운행정보를 인공위성항법장치(GPS)를 통해 시민에게 제공하는 토피스‘ 시스템을 둘러 본 뒤 “대단하다”면서도 “헌신적으로 일하는 여러분이 있어서 가능했다. 아무리 좋은 시스템이 있더라도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종로경찰서를 방문한 박 전 대표는 대학 복학을 앞둔 전ㆍ의경들을 만나 “창의적 아이디어와 과학기술을 통해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며 “젊은 여러분이 졸업 후 일자리를 걱정하지 않고 꿈과 적성을 맞춰 열심히 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용기를 북돋았다.
 
 박 전 대표는 또 갈월동의 한 노숙자보호센터를 찾은 자리에서 “노숙인에게 중요한 것은 자활의지로, 내 힘으로 벌었을 때 액수가 크지 않아도 생각이 달라진다”며 “한 사람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스템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문 이사장은 한명숙 전 총리와 함께 부산을 찾아 동구청장 선거에 출마한 민주당 이해성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문 이사장은 동구 일대 산복도로 르네상스 현장과 초량시장, 수성시장 등을 찾아 “노 전 대통령의 첫 선거 때 함께 수정동과 좌천동 달동네를 다니던 기억이 난다”며 “20년이 지났지만 나아진 게 없다. 이 후보가 그 꿈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 전 총리 역시 “20년이 지났지만 나아진 게 없다”면서 “이 후보가 그 꿈을 이어갈 것”이라고 힘을 보탰다.
 
 문 이사장은 “20일 이후 가능하면 부산에 있을 예정이다. 시민에게도 (유세를 통해) 인사를 드리겠다”며 동구청장 재선거에 전력을 기울이겠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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