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인맥이 웹 상에서의 교류를 넘어 오프라인 모임으로까지 이어지면서 인맥 네트워크의 형태가 새롭게 진화하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SNS는 만나기 힘든 사람들이 교류할 기회가 많고 정보의 전파속도도 빠른 것이 특징이다.
이로 인해 SNS에서 형성된 인맥이 본격적인 비즈니스 인맥으로 발전하는 ‘진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
16일 위치기반 소셜네트워크서비스(LBSNS) 아임IN을 운영하는 KTH에 따르면 최근 인천, 안산 등 각 지역 별 정모 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주변인들의 근황을 꾸준히 모니터링하고, 서로의 발도장에 댓글을 남기면서 친분을 쌓아온 지역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지역주민 정모’를 시작한 것이다.
정모에 자주 참석하곤 한다는 정혜진(28세)씨는 “아임IN을 통해 같은 아파트 주민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몰랐던 친구를 만나기도 하고, 집 근처 단골 커피숍을 공유하고 있는 사람과도 친분을 쌓게 됐다”며 “비즈니스 인맥을 쌓거나 특별히 유용한 정보를 나누는 것은 아니지만 일상생활 속에서 대화할 수 있는 좋은 친구들을 만나게 된 것 같아 좋다”고 말했다.
배운철 소셜미디어 전략연구소 대표가 운영하고 있는 ‘트렌드와칭’에서는 매주 10~15 명 정도의 인원이 모여 소셜미디어를 활용한 마케팅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
오프라인에서는 만나기 힘든 전문가들을 직접 만나고 그들의 스마트기기 활용 비법이나 전문 지식에 대해 들을 수 있는 생산적인 자리이니만큼 참석을 희망하는 사람들의 수도 상당해 세미나 규모는 나날이 커져가고 있다.
비즈니스 SNS ‘링크나우’에서는 이미 1000여 개에 이르는 전문 분야 그룹을 중심으로 월 평균 300개가 넘는 강연, 세미나, 스터디 모임, 설명회, 비즈니스 미팅이 열리고 있다.
예를 들어 ‘IT비즈니스클럽’은 정기적인 ‘영업&제휴’ 오프라인 모임을 통해 회원사 간의 사업이나 비즈니스를 소개하고 성공사례 연구 등을 진행하며 생산적인 인맥관계 형성을 도모하는 가운데 올해만 이미 7번의 오프라인 모임을 가졌을 정도다.
링크나우는 회원들이 오프라인에서도 지속적인 만남을 가질 수 있도록 지난 6월부터 국내 최대의 모임공간 제공업체인 ‘토즈’와 제휴, 링크나우 회원들이 공간 및 설비를 20% 할인된 가격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기업 차원에서 회원들의 오프라인 모임을 적극 장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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