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작가 권부문 日요코하마시민갤러리서 첫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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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0-18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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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2일부터 '산수'시리즈 5m 초대형작등 17점 전시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사진작가 권부문이 일본 사진 전문미술관 요코하마시민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연다.

작가 소속 학고재갤러리는 18일 사진작가 권부문이 오는 22일부터 11월 13일까지 일본 요코하마시예술문화진흥재단 산하 기관인 요코하마시민갤러리에서 작가의 첫 일본 개인전이 열린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에는 작가의 최신작이자 대표작인 '산수'시리즈 17점을 전시한다. 5m에 달하는 초대형 작품들을 포함한 전시작 중 12점은 지난 1~2월 학고재 갤러리에서 열린 '산수와 낙산'전에서 선보인 작품이다.

강원도의 산하를 디테일과 압도적인 이미지로 보여주는 '산수'시리즈는 마치 전통 산수화처럼 보인다.

이번 전시 서문을 쓴 시노 쿠라이시 교수(메이지대학 사진사)는 “자연의 간명하고 순수한 원형에 도달하려는 권부문의 의지는 최신 디지털 기술의 요긴한 지원을 받아 놀라운 이미지들을 낳았다. 마술적 해상도를 보여주는 21세기의 '산수화'는 사실과 이상의 새로운 조화를 도모한다”고 평했다. 

권부문 설악.305.6*158.6cm.2010
한편, 요코하마시민갤러리는 1만여점에 달하는 앤틱 카메라와 사진 컬렉션을 보유하고 있는 사진 특화 아트센터로 매해 10월 '아자미노 애뉴얼' 행사를 통하여 컬렉션의 일부를 공개함과 동시에 현대 사진의 면모를 보여주는 전시를 기획해왔다. 

권부문은 2000년 요코하마시립미술관의 기획전 <현대사진-반기억>, <물의 정경-모네와 다이칸에서 현대까지>(2007)에 참가했으며 요코하마시립미술관이 <낙산> 시리즈 5점을 소장하는 등 요코하마와 인연을 맺어왔다.


◆사진작가 권부문= 1955년 대구에서 출생했으며 현재 속초와 서울을 오가며 작업하고 있다.

1975년 중앙대학교 사진과 재학 당시 서울신문회관에서 연 첫 개인전이래 20여 회의 개인전을 가졌다. 그의 초기 작업은 세계에 대한 호기심과 기록의 열정을 보여주나 점차 “무심히 찍어보기”가 그의 사진적 태도가 되었다. 무심하게 보일지라도 사실은 어떤 장소, 어떤 시간에서 보기에 전념한 흔적들이었다. 그는 1980년대 말부터 인간의 흔적이 없는 광활한 자연 풍경과의 치열한 교감을 기록하면서 확고한 자신의 세계를 만들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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