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외신에 따르면 지난 2005년 115세로 사망한 네덜란드 헨드리케 판 안델-시퍼 할머니가 희귀한 돌연변이 유전자를 지닌 것으로 나타났다.
이 할머니의 시신을 연구한 헤네 홀스테게 암스테르담 자유대학 교수는 “희귀한 돌연변이 유전자가 발견됐다”면서 앞으로 연구를 계속하면 장수와 건강의 비밀이 밝혀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나 희귀 돌연변이 유전자가 무엇인지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위암으로 사망한 할머니는 1972년에 의학연구를 위해 시신을 기증키로 했었다. 암스테르담 자유대학과 그로닝겐 대학 연구진이 할머니의 생할과 건강을 조사해왔다.
이 할머니는 사망하기 전까지 매우 건강했다. 노인의 고질병인 당뇨, 관절염, 고혈압이 전혀 없었다. 특히 치매의 흔적이 전혀 없었다. 보통 100세가 넘으면 일상생활에 증세가 나타나지 않아도 뇌 조직에는 치매 흔적이 나타난다. 그러나 할머니가 사망한 후 뇌 조직을 검사했는데 치매 흔적이 없었던 것. 113세때 실시한 기억력 검사에선 60~75세 노인과 비슷한 상태였다.
벨가 통신에 따르면 할머니는 담배를 안 피우고 술은 절제해서 마셨다. 절인 청어를 즐겨 먹었으나 왠만해선 약을 복용하지 않고 아이스크림 등 단 음식은 소량만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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