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 박상우 주택토지실장(오른쪽 세 번째)과 아제르바이잔 Garib Mammedov 토지지도위원장(오른쪽 네 번째)이 한-아제르바이잔 공간정보 MOU를 체결하고 악수를 나누고 있다. |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우리나라 공간정보산업이 중앙아시아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해외진출에 나설 전망이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14일, 17일 각각 몽골, 아제르바이잔과 공간정보분야 협력 MOU를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국토부는 지난 12일부터 20일까지 9일간 일정으로 국제협력단을 파견해 몽골과, 아제르바이잔, 터기를 방문해 공간정보분야 글로벌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국제협력단 파견은 지난 7월 몽골·아제르바이잔과의 협력사업 발굴을 위한 실무협력회의 후속조치로, 이번 MOU체결은 한국의 공간정보기업이 몽골과 아제르바이잔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국토부는 기대했다.
한국 공간정보산업은 지난 1995년부터 국가GIS사업에 따라 급성장해 2010년 기준 3조원의 시장규모를 형성하고 있다. 그러나 제한적인 공공수요에 크게 의존하고 있어 해외시장개척이 필수 과제로 지적돼 왔다.
국토부는 선진국 대비 90% 수준의 공간정보 기술을 갖고 있지만 글로벌 인지도가 낮다는 점을 고려, 해외시장개척에 사용할 홍보컨텐츠 제작, 실무협력단 파견 등을 추진해 이번 협력MOU를 체결했다.
아제르바이잔의 경우 600만달러 규모 부동산·등기관련 공간정보시스템 구축사업 발주가 예정돼 있어, 이번 MOU가 사업수주에 좋은 효과를 보여줄 전망이다.
국토부는 오는 26일부터 4일간 일신킨테스에서 열리는 디지털국토엑스포를 UN지리정보포럼 서울 창립총회, 공간정보 표준기구 의장단회의 등과 연계해 한국 공간정보기술을 홍보하는 계기로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국토부는 디지털국토엑스포 행사를 계기로 카자흐스탄 토지자원처, 칠레 국가자산부와의 공간정보분야 MOU도 맺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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